정승구 의원은 최근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경로당 회계·지출 업무의 부담을 덜고 행정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도봉구의 만 65세 이상 인구는 약 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3%에 달하며,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현재 관내에는 137개의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으며, 운영보조금과 공과금, 주5일 밥상 정책으로 인한 지출 증가로 회계·정산 업무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총무를 맡은 어르신 대부분이 70~80대 고령으로, 장부 작성과 증빙 관리 등 복잡한 회계 업무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 의원은 “행정 경험이 없는 어르신들이 회계와 정산을 모두 책임지는 것은 과중한 부담”이라며 서울시 타 자치구의 사례를 소개했다. 양천구는 QR코드 기반 회계·자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회계 처리를 간소화했고, 성북구는 ‘경로당 관리 매니저’ 제도를 운영해 회계와 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정승구 의원은 “도봉구 역시 권역별 행정매니저 배치나 기간제 근로자 활용 등 맞춤형 지원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어르신들의 부담은 줄고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137개의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어르신 복지의 핵심 공간”이라며, “어르신들이 회계 업무의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 정승구 도봉구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