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의회(의장 안병건) 의원 연구단체 ‘도봉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고도제한 완화 연구회’가 지난 9월 19일 고려대학교 건축학과와 함께 제1차 세미나를 열고 도봉구의 현황과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안병건 의장을 비롯해 연구단체 이성민 대표의원과 이태용·이강주·정승구·손혜영 의원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남산 고도제한 완화 사례를 검토한 뒤, 지도 분석과 현장 답사 계획을 공유하며 도봉구 고도제한 현황과 정책적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세미나는 ▲‘남산 고도제한 완화방안 검토 및 기본구상 사례’(나권희 엠플래닝 건축사사무소 대표) ▲‘도봉구 고도제한 현황 분석 및 활용 가능성 검토’(이건원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이후 이건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재경 국립강릉원주대 교수, 문희정 케이지엔지니어링 상무, 이재수 디자인그룹이상 소장 등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연구팀은 도봉구 면적의 절반가량인 약 49%가 개발제한구역이며, 생활 가능지 중 11%가 고도제한 지역에 묶여 있어 주택공급과 기업 유치, 기반시설 확충에 제약이 크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도시환경 보존과 발전의 균형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성민 대표의원은 “남산의 경험을 토대로 도봉의 현실에 맞는 해법을 찾고, 실행 가능한 규제 완화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지난 6월 착수보고회 이후 첫 전문가 세미나로, 연구회는 오는 11월까지 제도 진단, GIS 공간 분석,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도봉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고도제한 완화 연구회 1차 세미나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