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최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촉발된 행정시스템 장애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하며 구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이번 화재로 일부 중앙행정 시스템이 일시 중단되면서 구청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의 전자행정 업무에도 차질이 우려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본부장을 맡고, 부구청장과 행정안전국장이 전반적인 상황 관리와 복구를 지휘하고 있다. 실무반은 ▲상황지원반 ▲시스템장애대응반 ▲대민업무대응반 ▲홍보대응반으로 구성돼, 관계기관과의 상황 공유, 행정서비스 장애 대응, 주민 안내 및 언론 대응 등 모든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구는 화재 발생 직후 관내 93개 자체 시스템을 전수 점검한 결과, 행정전자서명 접속 오류 등 일부 문제를 확인했다. 이에 공무원들이 민원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전자서명을 거치지 않고도 업무 처리가 가능한 우회 경로를 마련했다. 

또, 정부24 등 온라인 대민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구 대표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체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단체 문자 발송을 통해 주요 공지와 긴급 안내 사항을 신속히 전달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서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정상 복구까지 행정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민 여러분께서도 온라인 서비스 이용 시 안내에 따라 주고, 불편 사항은 즉시 구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도봉구는 9월 28일 오후 부구청장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민원 시스템 작동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대체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