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문화원(원장 최귀옥)은 지난 19일 도봉갤러리와 도봉구민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원 31주년 기념행사를 200여 명의 주민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했다.
도봉문화원은 매년 개원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있으며, 올해는 아동문학의 거장 중리(中里) 신현득 선생의 문학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신현득 선생이 평생 모아온 아동문학 자료와 저서, 서신 등을 도봉문화원에 기증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이날 오후 1시 30분 도봉갤러리에서 개막한 특별전 “신현득 기증전: 고구려 아이의 동심”에서는 기증자료의 문학적 가치와 시대적 의미가 전시를 통해 공유됐다.
이어 2시부터 도봉구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도봉문화원 개원 기념식 및 도봉학 학술회의에서는 도봉문화원의 31주년을 돌아보고 2025년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학술회의는 신현득 선생의 기조 강연 ‘나의 삶, 나의 문학’을 시작으로 ▲신정아 단국대 교수의 ‘중리 신현득의 문학세계와 그 의미’ ▲홍성훈 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 회장의 ‘한국 아동문학의 변천과 현재’ ▲나호열 시인 겸 도봉학연구소장의 ‘신현득 기증자료의 가치와 활용 방안’ 등 심도 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최귀옥 도봉문화원장은 “올해 기념행사가 도봉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지역사회와 주민에게 환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봉문화원의 뿌리를 이어가면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도봉문화원 개원 기념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 케이크 커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