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서울 동북권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자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여름휴가에서 즉시 복귀해 피해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오 구청장은 먼저 지난 7월 중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중랑천과 도봉천 하천 지역을 찾아 재범람으로 인한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했다.
특히 도봉천 제1무수교에서는 임목폐기물과 부유물, 퇴적물 제거 작업 진행 상황을 직접 챙겼고, 난간이 파손된 세월교에서는 임시 안전난간 설치를 지시했다.
이어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돌며, 임야 배출수로 피해를 입은 방학동 노유자시설 ‘요셉의집’의 수해 복구 현장도 세심하게 살폈다.
이날 도봉구의 누적 강수량은 202㎜, 시간 최대 강우량은 57㎜(오후 6시 기준)에 달했다. 중랑천·도봉천 등 하천 지역에서는 범람으로 인해 토사 퇴적과 각종 협잡물 유입 피해가 발생했고, 일부 지역은 침수되거나 통행이 제한됐다.
도봉구는 이날 오전 11시 2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총 254명의 직원을 현장에 투입해 집중호우 예찰과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구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이후에는 2차 피해 우려 지역에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오언석 구청장은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 만큼 끝까지 실시간 대응 태세를 유지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임야 배출수로 피해를 입은 ‘요셉의집’ 수해 복구 작업 과정을 살피고 있다.
▲ 휴가 중 집중호우로 긴급 복귀한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관내 폭우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