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근현대사기념관을 중심으로 전시, 학술회의,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지역의 독립운동 의미를 널리 알리고 있다.

우선, 8월 1일 개막한 특별전시 ‘무너미에 깃든 독립운동가의 숨결’은 강북구 수유동 ‘무너미’에 잠들어 있는 15위 독립운동가들의 생애와 업적을 사진, 유물, 어록 등 다양한 자료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별전은 연말인 12월 31일까지 이어져, 관람객들은 독립운동의 역사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다. 개막식에는 이순희 강북구청장,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윤경로 근현대사기념관 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강북구는 독립정신의 성지이자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잠들어 있는 땅”이라며, “이번 전시가 청소년 등 지역사회 모두에게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독립운동가들이 꿈꾼 나라’를 주제로 강북구청 4층 대강당에서 학술회의가 열렸다. 강북구와 민족문제연구소 공동 주최, 근현대사기념관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는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의 기조 발제와 4건의 주제 발표, 종합 토론 등으로 이뤄져 조국 해방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이 꿈꾼 미래 대한민국의 모습을 함께 모색했다.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근현대사기념관 강북탐구공간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독립운동가 MBTI, 전시 퀴즈풀기, 자개 틴케이스 및 팬던트 만들기 등 체험으로 오감을 통한 역사교육을 제공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도 참여 가능하다.

한편, 근현대사기념관은 2016년 개관 이래 지역 역사교육 거점으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는 ‘독립민주시민학교’ 시민 강좌도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열어, 무너미에 잠든 독립운동가들을 주제로 강의와 묘역 탐방을 진행해 오고 있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근현대사기념관(02-903-7580) 또는 홈페이지(www.mhm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근현대사기념관 특별전시 ‘무너미에 깃든 독립운동가의 숨결’ 개막식을 찾아 관계자와 전시 작품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