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함석헌기념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인 함석헌 선생의 생애와 철학을 조명하는 ‘씨알 그 이름 없는 역사’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전시회는 지난 8월 2일부터 시작해 9월 30일까지 두 달간 열리며, 다양한 전시구성과 체험 공간을 통해 관람객이 ‘씨알’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총 다섯 구역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구역 ‘너는 씨알이다’는 함석헌 선생의 삶과 시대적 고민을 영상 콘텐츠로 풀어낸다. 관람객은 미디어를 통해 함 선생의 신념과 사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 구역 ‘글 바위, 글 기둥’은 선생이 남긴 명문장과 철학이 새겨진 기둥들이 서 있는 공간이다. 짧지만 깊은 울림을 담은 문구들은 사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세 번째 ‘씨알의 길’에서는 연대기 형식으로 풀어낸 함석헌의 삶을 따라가며,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사까지의 흐름 속에서 그의 사상적 발자취를 되짚는다.
네 번째 구역 ‘씨알 거울’은 전시장에 설치된 거울을 통해 관람객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연출됐다. ‘씨알’로서의 나 자신을 성찰해보는 상징적 공간이다.
마지막 ‘씨알 체험존’은 직접 채색, 서예 활동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관람객이 전시와 능동적으로 교감하며 함석헌의 사상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볼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함석헌 선생의 뜻을 되새기고, 시민들이 인문학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가 청소년에게는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시민에게는 사유와 영감을 주는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함석헌기념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인 함석헌 선생의 생애와 철학을 조명하는 ‘씨알 그 이름 없는 역사’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