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여름맞이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구청사 내부 공간을 활용한 무더위쉼터부터 지역 곳곳 물놀이장, 야외 활동자를 위한 ‘봉달샘 냉장고’까지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으로 구민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도봉구청 1~2층에 마련된 테마형 무더위쉼터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이 공간은 매년 새로운 주제를 반영해 꾸며진다. 올해는 ‘계곡’ 콘셉트로, 파라솔과 테이블로 그늘진 숲속 분위기를 재현했다. 지난해에는 ‘바캉스’ 테마로 해변 용품을 비치해 호응을 얻었다.
무더위쉼터는 단순히 시원한 공간을 넘어, 구민들의 쉼과 여가를 위한 장소로 자리 잡았다. 2층에는 안마기기가 구비된 힐링방과 영상방, 놀이방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만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700여 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이용률이 높으며, 인근 자치구 주민들도 찾아오는 명소가 되고 있다. 쉼터는 9월 30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도봉동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에 조성된 대형 물놀이장도 무더위를 식히는 인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10m 높이의 워터슬라이드, 에어풀장, 유아용 맘앤베이비풀, 그늘막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도봉구민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타 지역 주민은 2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
또 도봉구는 중랑천변, 방학사계광장, 둘리뮤지엄 등 5곳에 민간·공공 물놀이장을 추가 운영 중이며, 접근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구는 야외활동자들을 위한 ‘봉달샘 냉장고’도 운영하고 있다. 중랑천, 우이천, 초안산, 발바닥공원 등 8곳에 설치된 냉장고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생수 1병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이 사업은 8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올해도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구민들이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폭염 대책을 다양하게 마련해가겠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안전하고 활기찬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도봉구는 앞으로도 시즌 맞춤형 체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구민 누구나 ‘시원한 여름’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 주민들이 도봉구청 1층에 조성된 무더위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구청 무더위쉼터는 인근 자치구 주민들까지 찾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
▲ 무더위쉼터 2층에 마련된 힐링(안마)방에서 어르신들이 안마의자에 앉아 시원하게 안마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