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도봉로 보건소사거리 1,440m 구간의 지중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사업으로 전봇대와 복잡하게 얽혀 있던 전선들이 지하로 매설되면서, 거리는 한층 더 쾌적해졌고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다.
도봉로(보건소사거리) 지중화 사업은 지난 2020년 한국전력공사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관로공사, 선로공사, 전주 철거 공사 등을 거쳐 지난 5월 마무리됐다. 총 사업비는 77억원이 투입됐다.
도봉구는 2009년부터 도봉로 전체 약 11km 구간의 지중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방학사거리~도봉역 구간과 도봉역~도봉산역 구간만 남아 있으며, 방학사거리~도봉역 구간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봉역~도봉산역 구간은 추후 사업비가 확보되는 대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중화 공사로 인해 새롭게 설치된 지상개폐기 등 지상기기에는 도봉구 브랜드 이미지(BI)를 활용한 디자인 개선이 이뤄져 도시 미관도 한층 높아졌다.
이와 함께 도봉구는 최근 자운고 통학로 1,070m 구간의 지중화 공사도 완료했다. 이 구간은 서울사진미술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그리고 2027년 준공 예정인 서울아레나 등이 있는 지역으로, 학생들과 시민들의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걷기 좋은 도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중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중화 사업 완료 후 전봇대와 복잡하게 얽혀 있던 전선들이 지하로 매설된 도봉로(보건소사거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