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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전국 최초 ‘벌망 일체형 예초용 안전모’ 도입 - 일체형 제품 전무 구 자체 개발 나서 벌 쏘임 사고 예방 앞장 - 시야 확보와 착용감, 실용성, 안정성 모두 갖춰 작업자 만족도 높아
  • 기사등록 2025-07-23 09: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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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말벌 개체 수 증가와 이에 따른 벌 쏘임 사고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벌망 일체형 예초용 안전모’를 개발·도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연간 벌 쏘임 사고가 6000여 건 이상 발생하고 10여 명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7~9월 폭염 시기에는 벌 개체 수가 급증해, 공원·녹지 등 야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도봉구는 기존 예초용 안전모에 벌망을 접목한 ‘벌망 일체형 예초용 안전모’를 자체 제작해, 공원·녹지 관리 근로자들이 별도의 벌망모자 없이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시야 확보와 착용감, 실용성, 안정성을 모두 갖췄으며, 현장 근로자들의 테스트 결과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안전모 개발 과정에서 도봉구는 산업안전연구원에 제작 검토를 의뢰해 “기존 제품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지만, 일체형 개발 시 사고 예방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달 제품 출시를 완료하고, 예초 작업자 51명에게 배부해 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이와 함께 도봉구는 산업안전연구원과 협력해 예초기 작업 시 벌 쏘임 예방을 위한 상세 작업지침도 마련했다. 작업 전 벌집 유무 확인, 말벌퇴치제 살포, 예초기 작동 요령 등 구체적인 안전수칙을 포함해 근로자 교육도 실시했다. 또, 꿀·땅·말벌독 등 3종 벌 알레르기 검사를 전 예초 작업자에게 실시하고, 벌 쏘임 대비 안전키트도 현장에 구비했다. 위급 상황에 대비해 도봉소방서에는 119구급차 내 에피네프린 비치를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안전망도 구축했다.


도봉구는 이번에 개발한 안전모와 작업지침을 고용노동부, 서울시 등 타 지자체에도 소개해 전국적으로 도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모 개발을 넘어 알레르기 검사, 안전키트 비치, 소방서와의 협력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도봉구 예초 작업자가 시야 확보와 착용감, 실용성, 안정성을 갖춘 벌망 일체형 예초용 안전모(박스 사진)를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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