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16일부터 20일까지 261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한 기록적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19일 오전 서울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직후, 오언석 구청장은 19~20일 양일간 중랑천, 도봉천 등 주요 하천 산책로와 방학천 일대 등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반복된 집중호우로 중랑천, 도봉천 등 하천변에는 토사 퇴적과 각종 협잡물 유입, 산책로와 일부 시설물의 훼손 등이 다수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는 즉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훼손된 시설물 복구와 현장 청소, 오염된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세척 작업을 병행했다. 침수 피해를 입은 녹천·다락원 파크골프장과 녹천교 하류, 서원아파트 앞 물놀이장 등도 신속한 복구에 돌입했다.
특히 녹천교 하류와 서원아파트 앞 물놀이장은 23일부터 재개장할 예정이며, 그 외 하천변 시설들은 25일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반복되는 하천 범람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원격 하천 출입 통제, 하천순찰단 운영 등 선제적 대응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1일에는 오언석 구청장 주재로 풍수해 관련 긴급회의가 열려, 부구청장 및 주요 부서장과 함께 지역 내 피해 상황과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구민의 안전과 신속한 일상 복귀가 최우선”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과 자원을 동원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확보에도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파악되는 즉시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면서, “하천 지역 뿐 아니라 공사장,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침수 취약지에도 정밀 점검?복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중랑천을 찾아 하천 범람에 따른 피해 상황을 살펴보며 관계 부서장에게 복구 대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