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광륜사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통사찰’로 지정됐다. 도봉구에서 전통사찰 지정이 이뤄진 것은 만월암(2005) 이후 20년 만이며, 광륜사는 원통사(1988), 천축사(1988), 만월암에 이어 네 번째 전통사찰로 이름을 올렸다.
전통사찰은 역사적 특색이 뚜렷하거나 한국 고유의 불교·문화·예술·건축사적으로 가치가 인정되는 사찰로, 국가가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한다. 지정된 사찰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보수정비, 방재시스템 구축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광륜사는 신라 문무왕 시기 의상조사가 창건한 ‘만장사’에서 유래한 사찰로, 임진왜란 때 대부분 소실됐다가 조선 후기 신정왕후가 별장(조대비 별서)으로 중건하며 명맥을 이어왔다. 이후 2002년 청화 스님이 광륜사로 중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광륜사는 도봉산 입구에 자리잡고 있으며, 도봉산의 대표 사찰로 꼽힌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광륜사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봉구는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광륜사의 체계적인 보수정비와 문화적 활용에 나설 계획이다.
▲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통사찰’로 지정된 도봉구 관내의 대한불교조계종 광륜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