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7월 1일자 인사 발령을 통해 주요 국장급 보직에 여성 간부 3명을 임명하며 공직 사회에 신선한 변화를 일으켰다.
이번 인사에서 황영미 서기관이 행정안전국장에 유임됐고, 하반기 승진자인 고금숙 서기관과 김선주 서기관이 각각 기획재정국장과 미래환경국장에 새롭게 임명됐다.
이 같은 인사는 지난해 하반기 4급 승진예정자 2명 모두와 5급 승진예정자 8명 중 6명을 여성으로 발탁한 데 이어, 능력과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그 결과 도봉구의 4급 여성 간부 비율은 기존 12.5%에서 37.5%로, 5급 사무관(과장급) 여성 비율은 43.75%에서 51.6%로 크게 늘었다.
이번 인사로 도봉구는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48.64%에 달해, 전국 평균(약 34%)을 크게 상회하게 됐다.
여성 간부들은 앞으로 민선8기 핵심사업을 포함한 도봉구 행정 전반을 이끌게 됐으며, 이는 조직 내 유리천장을 실질적으로 깨뜨린 상징적 사례로 꼽힌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인사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이뤄졌으며, 여성 공무원들이 꾸준히 쌓아온 역량이 주요 국장 보직으로 연결됐다”며, “앞으로 남은 민선8기 동안 이들과 함께 ‘같이 변화, 행복한 도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도봉구가 주요 국장급 보직에 여성 간부 3명을 임명하며 공직 사회에 신선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