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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산사태 우려지역 정비 완료…기후위기 대응 ‘선제적 예방 강화’ - 소형 사방댐·계류보전 정비…현장예방단·대책본부 24시간 비상대응체계 …
  • 기사등록 2025-06-25 09: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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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와 태풍이 일상화되며 산사태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산사태 예방을 위한 선제적 정비에 나섰다. 


구는 올해 우기(6~9월)를 앞두고 방학동·도봉동 일대 산사태 우려지역 5곳의 정비를 이달 초 완료했다.


정비 대상지는 방학동 산74번지, 581-4번지, 산25-1·25-2번지, 도봉동 산6-7번지로, 모두 생활권과 인접한 지역이다. 구는 총 11억원을 투입해 소형 사방댐 3기 설치와 975m 구간의 계류보전 등 친환경 사방공법을 적용했다. 이번 정비는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도봉구의 이 같은 조치는 전국적으로 반복되는 산사태 피해와 서울 지역의 집중강우 증가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최근 10년간 국내 산사태 피해복구 비용은 연평균 762억원에 달하며, 2022년 서울에서도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크게 발생한 바 있다.


구는 정비뿐만 아니라 풍수해 기간인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산사태 대책본부를 운영하며 24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다. 


산사태 현장예방단도 별도로 편성해 취약지역 순찰, 배수로 정비, 침사지 관리 등을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기상청 및 유관기관과 연계해 실시간 예보를 구민에게 전달하는 시스템도 강화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예고 없는 기후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보다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며, “사방사업 확대와 함께 현장 점검을 더욱 강화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봉구는 향후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 및 해제 기준을 정비하고, 보다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산사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자현암-원통사 등반로를 찾아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방학동·도봉동 일대 산사태 우려지역의 정비를 이달 초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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