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2025년 하반기 정기 인사를 통해 여성 간부 공무원을 대폭 발탁하며, 공직 사회의 ‘유리천장’을 실질적으로 깼다.
도봉구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4급 서기관(국장급) 승진 예정자 2명 전원을 여성으로, 5급 사무관(과장급) 승진 예정자 8명 중 6명을 여성으로 선정했다. 전체 10명 중 8명이 여성으로, 여성 승진 비율이 80%에 달하는 파격 인사다.
이번 승진으로 도봉구의 4급 여성 간부 비율은 12.5%에서 37.5%로 3배 상승하고, 5급 여성 비율은 43.75%에서 51.56%로 과반을 넘어섰다. 특히 5급 이상 간부직 여성 비율이 전체의 48.64%를 기록, 전국 자치단체 평균(3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단순한 성별 안배가 아니라, 실적과 역량에 기반한 공정한 인사의 결과”라며, “조직 내에서 오랜 기간 헌신한 여성 공무원들이 마침내 역량을 인정받고 제 몫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도봉구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들은 기획예산과 정책보좌, 자치행정, 행정안전 등 구정 핵심 부서를 포함해 동 주민센터 등 민원 현장에도 폭넓게 배치돼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공직 사회에서도 유능한 인재가 성별에 관계 없이 성장하고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역량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고,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봉구는 앞으로도 성과 중심, 균형 잡힌 인사를 통해 구민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직 문화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 도봉구가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 여성 간부 공무원을 대거 발탁해 공직 사회의 ‘유리천장’을 실질적으로 깬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