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주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빌라관리소’ 사업이 올해 세 곳에 추가 설치되며 본격적인 확대 궤도에 올랐다.
송천동, 수유1동, 수유3동 등 저층주거지 밀집 지역에 신규 빌라관리소가 문을 열고, 5월 26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빌라관리소는 청소·순찰·주차 민원 대응·공용시설 유지보수 등 소규모 공동주택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구 직영 관리 서비스로, 이순희 구청장의 민선 8기 핵심 공약이다.
관리 주체가 없는 빌라 주민들을 위해 청소와 간단 수리, 불법쓰레기 투기 감시, 안전 점검까지 폭넓은 지원을 제공한다.
구는 2023년 번1동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미아동·송중동과 수유2동 등 2곳으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주민공모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선정위원회를 통해 송천동·수유1동·수유3동 등 4곳을 추가 사업지로 정했다.
이번에 문을 연 3곳은 해당 지역 공원(솔샘어린이공원, 수유은빛마당 등)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매니저 채용까지 마쳤다. 삼양동은 시민생활공간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8월 이후 별도 개소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확대된 빌라관리사무소는 올해부터는 기존 청소·안전순찰 등 기본 업무 외에도, 세대 간 분쟁을 겪는 주민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실 운영,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활용한 로고젝터·조명 설치, 소규모 영상회 같은 주민 화합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 시범사업에서는 주민 만족도가 94%에 이르렀으며, 불법 투기 쓰레기와 주차 분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개소식에서 “빌라관리사무소는 단순한 행정서비스를 넘어, 주민의 일상 속 불편을 실시간으로 해결하는 생활 속 해결사”라며, “무엇보다 이 사업이 이처럼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는 빌라관리매니저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 빌라관리사무소는 2023년 7월 전국 기초단체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024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정책대상을 수상하는 등 외부기관으로부터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 송천동 빌라관리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주민들이 함께 개소 기념 현판식을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이순희 강북구청장(오른쪽)이 송천동 빌라관리사무소 참여주택에 현판을 설치 한 후 주민대표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