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바우처’ 신청 접수를 지난 9일부터 시작했다. 이 사업은 냉·난방비 부담이 큰 저소득 가구에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에너지 사용 비용을 지원해 주는 제도로, 올해 말인 12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중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가구다. 세대원 중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2018년 1월 1일 이후 출생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질환자, 한부모가족, 북한이탈주민 등 특정 기준에 해당하면 신청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세대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1인 가구 29만 5,200원, 2인 가구 40만 7,500원, 3인 가구 53만 2,700원, 4인 이상 가구는 70만 1,300원이 지급된다. 이 금액은 하절기(7~9월) 전기요금 자동 차감 또는 동절기(10월~익년 5월)에는 에너지원을 선택해 사용하거나 실물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특히, 하절기에 남은 금액은 동절기로 이월 가능하며, 반대로 동절기 일부 금액을 여름철에 미리 사용하는 것도 허용돼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다.

신청은 동 주민센터 방문 또는 복지로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가능하며, 지난해 수급자 중 자격 변동이 없는 경우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연계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날씨 변화로 냉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요즘, 이번 에너지바우처가 저소득 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도봉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도봉구가 냉·난방비 부담이 큰 저소득 가구에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에너지 사용 비용을 지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