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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 단지당 최대 1000만원 지원 - 지하주차장 화재 예방 선제 대응…총 1억원 예산 투입
  • 기사등록 2025-06-18 10: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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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로 인한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충전기 지상 이전을 추진하는 공동주택에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전국 지자체 중 선도적 조치로, 전기차 확산과 함께 커지는 안전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했다.


지원 대상은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완속충전기를 지상으로 옮기려는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단지당 최대 1000만원, 총 1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특히, 노후 단지나 지하 충전시설 밀집 단지는 우선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 희망 단지는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6월 30일까지 주택과에 신청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구는 7월 중 심의위원회를 열어 적정성과 우선순위를 평가해 대상 단지를 선정한다.


구 관계자는 “지하 공간의 전기차 화재는 진화가 어렵고 대피도 지연돼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공 차원의 사전 예방 대책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기 지상 이전은 배선 공사, 전기 인입, 충전기 구조물 설치 등으로 1기당 수백만 원의 비용이 드는 만큼, 현장에서는 경제적 부담과 행정 절차의 복잡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구는 이를 고려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전기차 보급이 늘수록 충전 환경의 안전 확보는 필수”라며, “이번 지원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 지속적으로 힘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는 충전시설의 화재 조기감지 시스템(열화상 카메라 등) 도입 시범사업도 병행하는 등 스마트 기반의 안전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도봉구가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 이전을 추진하는 공동주택에 공사 비용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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