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국표 시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12일 시정질문에서 국기원 도봉구 이전이 공식적으로 무산된 데 대해 “실질적인 지역 발전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서울시에 강하게 촉구했다.
홍 의원은 “도봉구민 16만 8000여 명이 국기원 유치를 위해 서명했지만, 100억원 규모의 국기원 리뉴얼 사업과 테헤란로 태권도 상징 조형물 설치 등으로 기존 이전 계획은 완전히 무산됐다”며, “지난 50년간 개발에서 소외된 도봉동 시계(市界) 지역에 대한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는 도봉동 일대 14만 8,000㎡ 부지에 ‘캠핑 수목원 조성’과 도봉산 일대를 산악관광 거점으로 개발하는 ‘관광타운’ 조성, 케이블카 설치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종합계획 수립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지역개발 사업을 신속추진(Fast Track)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균형발전본부장은 “균형발전 필요성에 공감하며, 현재 한옥마을 건립, 캠핑장 설치 등 다양한 제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도봉구가 서울의 끝자락이자 경기도와 강원도로 향하는 관문인 만큼, 산악·생태·문화 관광자원을 연계한 개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관문도시 개발사업, 교통·상업 복합환승센터 등 신성장 거점사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