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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이웃의 일상 회복 돕는다” - ‘도봉치유학교’ 고립의 벽 허물어 우울감 37%·사회적고립감 49%↓
  • 기사등록 2025-06-04 09: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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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선보인 ‘도봉치유학교’가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적 고립 대상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설계된 원스톱 통합 지원 프로그램으로, 고립·은둔 대상자 발굴부터 관계 형성, 사례관리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사회적 고립에 대한 위기 개입이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봉치유학교’ 효과는 실제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검사 결과, 참여자들의 우울감이 37.4% 감소했으며,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에 대한 체감 수치는 49.6%나 줄어들었다. 또 스트레스 수치도 23.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자들은 특히 프로그램 내 체험 활동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참여자는 “살면서 처음으로 해보는 경험이었으며 설레고, 대접받는 기분을 느꼈다”며, 또 다른 참여자는 “예쁜 거리를 걷고 사람들을 보니 기분 전환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체험 활동은 참여자들이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주요 활동으로는 ‘함께 장보기’, ‘동행요리교실’, ‘정리수납교실’, ‘가을소풍’ 등이 있으며, 4월에는 거주지 인근 미용실과 네일샵을 방문해 염색과 네일아트를 경험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가족, 친구, 자녀를 위한 선물 구입 활동이 이어졌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우리 이웃들이 다시 세상과 소통하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도봉치유학교와 같은 맞춤형 지원을 더욱 확대해 모든 구민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행복한 도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도봉구의 한 어르신이 도봉치유학교 활동 프로그램 중 하나로 손톱 관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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