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 창동이 역동적인 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개관하면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서울아레나까지 이른바 ‘문화 시설 트라이앵글’이 가동되며 창동이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5월 29일 창동역 인근에 공식 개관하며 첫 관람객을 맞이했다.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작품 기증자, 주한 해외 대사, 사진문화예술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서울아레나,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과 함께 도봉구 창동문화벨트를 빛낼 기념비적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대표 사진미술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봉구가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7,048㎡ 규모로, 4개의 전시실, 교육실, 사진 현상 체험이 가능한 암실, 포토북 카페, 포토 라이브러리(사진 전문 도서 5,000여 권 보유), 수장고, 필름 수장고 등을 갖췄다. 건축 설계는 오스트리아 건축가 믈라덴 야드리치와 일구구공도시건축(대표 윤근주)이 맡았으며, 사진 픽셀에서 영감을 받아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외관으로 형상화됐다. 모든 전시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지난해 8월 먼저 문을 연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과학 전시관으로, 연면적 7,308㎡ 규모로 조성됐다.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K-팝 전용 공연장과 중형홀, 영화관,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로, 2023년 11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17%다. 완공 후 연간 2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창동 일대는 서울시립사진미술관, 로봇인공지능과학관, 서울아레나가 삼각축을 이루는 ‘문화 트라이앵글’을 형성하며 서울 동북권의 문화 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 도봉구는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예술·경제가 어우러지는 미래형 문화도시로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 사진미술관 개관식 후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오언석 도봉구청장(오른쪽)이 함께 전시된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