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서울시 준공업지역 용적률 완화 적용의 첫 사례로 ‘삼환도봉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지난 21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해당 재건축사업 안건이 수정 가결되면서, 삼환도봉아파트는 최고 42층, 총 99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적용 용적률은 343.49%다.
이번 재건축은 준공업지역의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과 동시에 주택 공급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노후한 준공업지역을 효율적으로 재정비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서울 내 다른 지역 개발에도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환도봉아파트 재건축사업 핵심은 용적률 완화다. 초기 250%였던 용적률은 도봉구의 지속적인 건의와 정부 및 서울시의 제도 개선을 통해 2024년에는 400%까지 가능해졌고, 이번 사업에는 343.49%가 적용됐다. 도봉구는 2022년 7월 국토교통부에 용적률 완화를 공식 건의하며 협의에 나섰고,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까지 이어지며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구는 법 개정 이후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제도에 발맞춰 발 빠르게 움직였다. 자문 절차, 주민설명회, 공람 등 법정 절차를 차질 없이 수행하며 약 1년 반 만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도봉구 정비사업 신속지원단’의 역할이 컸다. 건축, 정비, 시공 등 분야별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자문회의를 통해 사업 초기부터 정비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문제점을 사전에 보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삼환도봉아파트 재건축은 사업성 개선과 제도 활용이 맞물린 성공 사례”라며, “타 지역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줄 수 있도록 모범 사례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준공업지역 용적률 완화 적용 첫 사례가 된 삼환도봉아파트 전경 및 정비계획(안)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