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질병관리청 주관 ‘2025년 국가예방접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4월 23일 열린 ‘세계 예방접종주간 기념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뤄졌으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도봉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도봉구는 연령대와 질병 특성에 따른 예방접종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높은 접종률을 기록해왔다.

특히 어르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5년 연속 서울시 1위를 차지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서울시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12세 대상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은 서울시 2위, 어린이 예방접종률은 서울시 3위를 기록하며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예방접종 관리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는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봉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도 소수만 시행 중인 이 정책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의 질병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하반기에는 65~69세 구민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접종 대상자는 도봉구 내 94개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신분증만 지참하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도봉구청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보건소 직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연령대가 안심할 수 있는 맞춤형 예방접종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도봉구가 연령대와 질병 특성에 따른 예방접종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높은 접종률을 기록하며 국가예방접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