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자연과 역사, 문화 자원을 연계한 ‘강북형 북한산 웰니스 관광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도심형 웰니스 특화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
강북구는 전체 면적의 약 60%가 공원·녹지로 이뤄져 있어, 연간 700만 명이 찾는 북한산을 비롯해 청자가마터 체험장, 국제클라이밍센터, 우이동 가족캠핑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순국선열 묘역, 국립4·19민주묘지, 근현대사기념관 등 풍부한 역사 유산도 함께 자리하고 있어, 자연과 인문을 아우르는 관광의 기반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 서울 유일 ‘산림치유형 웰니스 관광’ 본격화
강북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건강·회복·휴식을 중심으로 한 웰니스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산림치유형 웰니스’에 집중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2023년 「강북구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략 수립과 과제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했다.
강북구는 앞으로 ▲북한산 및 우이구곡과 연계한 ‘산림치유형 프로그램’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간편 웰니스 프로그램’ ▲주민 일상 회복을 돕는 ‘생활복지 웰니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 하반기부터 시범 프로그램 운영…북한산 중심 관광 확대
올해 하반기에는 시범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북한산 일대에서 진행되는 ‘모두의 북한산 워킹 테라피’(9월), 우이동 산악문화HUB에서 열리는 ‘등산 후 건강 이혈 테라피’(10월), 화계사에서 열리는 ‘퍼스널 컬러 테라피’(11월) 등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우이동 가족캠핑장에서 열리는 ‘아침요가 & 싱잉볼 체험’(9월), 박을복 자수박물관의 ‘자수 펀치니들 컬러 테라피’(10월) 등도 계획돼 있다.
현재 강북구는 북한산 숲속쉼터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 중이며, 전문가와 함께 둘레길을 걷는 건강 프로그램 ‘닐리리만보’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구는 향후 강북형 웰니스 관광의 기반이 될 앵커시설 조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산림치유형 웰니스 관광 이미지를 선점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 도시 강북으로 도약해, 구민과 방문객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강북구가 자연과 역사, 문화 자원을 연계한 ‘강북형 북한산 웰니스 관광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를 산책하고 있는 강북구민들
▲ 강북구가 자연과 역사, 문화 자원을 연계한 ‘강북형 북한산 웰니스 관광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우이동 가족캠핑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