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민선8기 공약사업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조정 안건 적정성을 심의하기 위해 주민배심원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구는 6일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주민배심원단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강북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협력해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강북구 주민 32명을 주민배심원으로 위촉했다. 배심원단은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다.
1차 회의에서는 주민배심원단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이순희 강북구청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어서 ‘매니페스토 운동과 주민배심원’이라는 주제로 교육이 진행돼 배심원들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또, 분임 구성 및 토의, 활동 내용 설명, 분임장 선출 등이 이뤄져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구체화했다.
주민배심원단은 27일까지 총 3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주요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5개 조로 나뉘어 6건의 공약 조정 안건을 심의하고, 14건의 공약 사업 이행 여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심의 대상인 주요 조정 안건으로는 공영차고지 리모델링 및 복합개발 추진, 수요자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 확대, 청소년 시설 건립, 전기 이륜차 보급 사업 추진, 공공도서관 건립, 문화예술인 지원 확대 등이 있다. 이런 안건들은 강북구의 주요 현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주민들의 실질적인 의견 반영이 기대된다.
주민배심원단의 심의 및 평가 결과는 최종 권고안의 형태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강북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권고안은 강북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 모든 주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지역 발전은 구와 구민이 함께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주민배심원단이 강북구의 다양한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이순희 강북구청장(앞줄 가운데)과 강북구 주민배심원들이 1차 회의를 마친 후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