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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역 인근 오패산 자락 7,500세대 ‘숲세권’ 주거단지 탈바꿈 - 서울시 저층주거지 ‘미아동 258·번동 148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 - 불암산 등 배후 산 능선과 조화 이루는 유연한 높이계획 수립
  • 기사등록 2025-02-19 10: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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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구청장 이순희) 미아동 258번지와 번동 148번지 일대 2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 이를 통해 4호선 미아역에서 500m 떨어진 오패산 자락의 노후 저층주거지가 7,500세대 규모의 ‘숲세권’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오패산 자락에 면한 제1종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이 지역은 토지등소유자가 많아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노후화가 진행돼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였다. 특히 최대 60m 이상의 높이차로 인한 보행 불편과 협소한 도로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서울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연한 도시계획을 적용했다. 용도지역을 제1종에서 제2종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최대치를 적용해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미아동 258번지는 최고 25층, 번동 148번지는 최고 29층까지 건축이 가능해졌다.


기반시설 정비에도 힘을 쏟았다. 오패산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폭하고, 기존 선형공원을 재조성해 보행과 녹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 급경사와 기형적 도로 구조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로 체계를 정비하고, 미아-번동 일대의 교통 흐름을 개선할 예정이다.

경사지 특성을 고려한 단지 계획도 눈에 띈다. 데크형 대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경사형 보행로 등 다양한 수직이동 동선을 확보해 보행 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 경관과의 조화도 고려했다. 주변 지역에서 오패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통경축을 확보하고, 불암산 등 배후 산 능선과 조화를 이루는 유연한 높이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입체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해당 사업지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선정 이전부터 주민들과 강북구가 재개발 추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던 곳”이라며, “재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공이 참여해 사업성과 공공성을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제시하는 신통기획은 사업기간 단축 효과가 큰 만큼 구청 차원에서도 관련 절차를 적극 지원해 노후 주거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현재 강북구에서 총 7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이며, 전체 149개 대상지 중 91개소(16만 호)의 기획을 완료했다.  


▲ ‘미아동 258·번동 148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대상지 위치도


▲ ‘미아동 258·번동 148 일대’ 신속통합기획 통합조감도. 본 계획안은 예시(안)으로 정비계획 입안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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