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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부르기 쉬운 이름, 가까워지는 아파트” - 서울시, 전국 최초 외국어 자제 아파트이름 길라잡이 발간
  • 기사등록 2024-03-19 19: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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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발간한 공동주택 이름 길라잡이 책 표지


동네이름에 건설사명과 브랜드는 물론 ‘센트럴’, ‘팰리스’, ‘퍼스트’, ‘엘리움’ 등 외래어 별칭(펫네임)까지 더해 뜻을 알기도 기억하기도 힘든 아파트 이름에 변화를 주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실제 1990년대 평균 4.2자였던 아파트 이름은 2000년대 6.1자, 2019년에는 9.84자까지 늘어났다. 


서울시가 아름다운 우리말을 해치고 생활에 불편까지 주는 길고 생소한 외래어 일색에서 아름다운 한글과 고유한 지명을 담은 쉽고 편한 이름이 자리 잡도록 돕는 ‘아파트 이름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했다.


‘새로 쓰는 공동주택 이름 길라잡이-아름답고 부르기 쉬운 이름, 가까워지는 공동주택 아파트’책자는 △어려운 외국어 사용 자제하기 △고유지명 활용하기 △애칭(펫네임) 자제하기 △적정 글자 수 지키기 △주민이 원하는 이름을 위한 제정 절차 이행하기 등 5가지 가이드를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은 아파트 단지의 입지 특색과 특·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아파트 브랜드 앞뒤에 붙이는 애칭 때문에 이름이 길어지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길고 어려운 이름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단지를 차별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가이드라인에는 시대별 아파트 이름 변천사와 아파트 이름 제정에 대한 공론과 과정, 아파트 이름 변경 판례 등 흥미로운 내용들도 부록으로 담았다.


시는 ‘공공성과 자율성이 담긴 아파트 이름 제정을 위한 권고 수준의 길라잡이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와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에 따라 책자를 발간했다. 2022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3차례에 걸친 학계 전문가·조합·건설사 등의 토론을 통해 개선안을 마련했고, 지자체 최초로 제작·보급했다. 


시는 가이드라인을 아파트 이름을 제정하거나 변경할 때 반영·참고 할 수 있도록 각 구청과 조합, 건설사에 공개·배포할 계획이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자료실에서도 누구나 내려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공동주택지원과 및 각 자치구 공동주택 관련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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