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쪽방 대신 목욕탕에서 따뜻하게 주무세요” - 서울시, 쪽방주민 위한 ‘밤추위 대피소’ 운영
  • 기사등록 2024-01-16 18:16:02
기사수정

서울시는 한파로부터 쪽방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시작해 2월 29일까지 2개월간 동행목욕탕을 활용한 야간 한파쉼터 ‘밤추위대피소’ 4개소 운영에 들어갔다.


한미약품의 후원으로 추진되는 동행목욕탕은 샤워실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쪽방주민에게는 월 2회 목욕권을, 소상공인에게는 이용대금과 운영지원금(월 100만원)을 지원하는 서울형 상생복지모델 사업이다.


동행목욕탕은 돈의동쪽방촌 2곳, 창신동쪽방촌 1곳, 남대문쪽방촌 2곳, 서울역쪽방촌 2곳, 영등포쪽방촌 1곳 등 총 8곳이 운영 중이다.


‘밤추위대피소’는 종로, 서울역, 남대문, 영등포 권역에 각 1개소씩 총 4개소가 마련돼 2,500여 명의 쪽방주민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밤추위대피소’에 참여하는 목욕탕 업주들은 동행목욕탕 사업으로 단골이 된 쪽방주민들이 추운 한파에 고생할 것을 고려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서울시는 목욕탕 사업주들의 밤추위대피소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운영 인건비, 난방비 등을 고려해 목욕탕별 이용요금을 협의하고 주민 수요 및 수용가능 잠자리 수를 계산해 영업 손실 보전책을 마련했다.


한편, ‘밤추위 대피소’ 참여 목욕탕별 사정에 의해 휴무일이 있는 경우 겨울철 특별보호대책기간 내(~3월 15일)에서 운영일은 조정할 수 있으므로,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은 운영을 맡은 창신동·남대문·서울역·영등포 각 쪽방상담소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온수사용이 어려워 겨울철에는 씻기 어려운 쪽방주민들을 위해 동행목욕탕 후원사인 한미약품도 주간 목욕권 지급을 월 2회에서 4회로 늘리기로 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bukbu.kr/news/view.php?idx=2449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