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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기초수급자 류추자 할머니의 이웃사랑 감동 - 외로운 이웃 즐거움 바라며 생활비 아껴 100만원 성금
  • 기사등록 2024-01-02 18: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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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추자 할머니(왼쪽)가 생활비를 아껴 모은 성금을 전하며 이순희 강북구청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 번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인 류추자 할머니(여, 80)의 선행이 추위로 얼어붙은 시민들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었다.


홀몸어르신인 류추자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27일 강북구청장실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면서 100만원을 기탁했다. 


할머니는 별다른 수입원이 없이 평소 지원받은 기초생활보장 수급비 등을 아껴 모은 성금이라고 설명했다. 


30년 전 하늘나라로 떠난 남편을 생각하다가 힘들고 외로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남편은 6·25전쟁 참전용사였다. 


류추자 할머니는 “없는 것도 서러운데 특히 명절 같은 때 홀로 집에 있으면서 외롭게 보내는 이웃들이 잠깐이나마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어려운 형편에서 마련하신 성금이라 그 어떠한 나눔보다 크고 소중하다”면서, “류추자 어르신의 정성을 우리 주위의 힘들고 외로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함께 잘 전달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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