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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보편성·안전성 갖추고 새롭게 거듭난다” - 남녀화장실 동선분리, 비상벨·안심거울 등 설치기준 마련
  • 기사등록 2023-12-26 19: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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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화장실의 보편성, 안전성, 그리고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공중화장실 조성지침을 개선하고,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 개념을 강화한 ‘공중화장실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지침은 내년부터 공중화장실 조성 및 개선 시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지침서는 유니버설디자인 개념에 안전을 강화한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을 추가해 디자인 보편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지침서에는 화장실 배치 기준, 남녀화장실 출입구 동선분리 및 분리가벽 디자인, 비상벨, 안심거울, CCTV 등의 안전 및 편의시설 설치 기준이 구체화됐으며, 사용자 유형별 점검표 등 실무적인 가이드라인을 포함했다.


화장실은 안전을 고려해 건축설계 초기부터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고 잘 보이는 위치에 배치돼야 한다. 또, 남녀화장실 분리 가벽은 반투명 소재를 사용해 자연 감시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안전사고 시 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상부는 개방돼 있다. 


현재 서울시는 신축 공사 중인 별내선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에 이 지침을 적용하고 있으며, 세부 도면과 디자인은 공공 및 민간 화장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상세히 수록했다.


또, 비상벨, 안심거울, CCTV 등의 안전시설 설치 및 운영기준도 구체화했다. 비상벨은 필요한 순간에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표기 요소를 명료화하고 시인성을 개선하며, 간결한 디자인의 안심거울을 설치해 후방 감시가 즉시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화장실 설계 및 관리를 위해 관련 기관과 자치구 등에 이 지침서를 배포해 체계적인 공중화장실 조성 및 관리를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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