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서 야외 공간에서 동물을 주제로 한 예술품을 감상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8회 동물원 밖 동물원’ 전시행사가 오는 29일(일)까지 열린다. 

‘동물원 밖 동물원’ 전시는 사람과 동물의 공존 관계를 탐구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야외공간에 동물 조각품, 평면작품 등을 전시하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예술 동물원을 만들었다.

행사는 상설 전시와 주말 동안 운영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상설 전시에는 43명의 작가들이 창작한 43점의 조각 작품을 서울대공원 내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숨은 조각 찾기’, 동물의 모습을 그래픽 아카이브로 기록하는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 전(展)’, 그리고 동물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나를 닮은 동물 전(展)’ 등 3가지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주말에는 작가들과 함께 ‘버려진 종이박스로 조각작품 만들기’, 낙엽으로 동물모형과 리스를 만들어보는 낙엽아트, 과자로 잠자리 만들어보기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ESG 캠페인’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아이디어 공모로 선정된 시민 6팀이 기획하고 운영하며, ‘작가 워크숍’도 마련된다.

서울대공원 김재용 원장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 나들이 철을 맞아 서울대공원에서 조각전시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깊어가는 가을, 서울대공원에서 단풍과 함께 동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작품도 감상하고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참여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