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북구, ‘성북동 심우장’ 고택문학체험관 운영 - 만해 한용운 고택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선정 - ‘독립운동’과 ‘문학’ 주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 기사등록 2022-03-22 21:57:31
기사수정


▲ 만해 한용운 선생이 거주한 심우장 전경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만해 한용운 선생이 거주했던 성북동 심우장(서울특별시 사적 제550호)을 활용한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성북동 심우장 고택문학체험관’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2022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공모사업 일환으로 성북구가 주최하고 코리아헤리티지센터(대표 김혜리)가 주관한다.


문화재청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옛 살림집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발굴, 창출해 시민이 문화재를 보다 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노력을 포함한다. 


만해 한용운 심우장은 한용운 선생이 말년에 지낸 장소로 1933년에 지어졌다. ‘심우장’은 한용운 선생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 


‘심우尋牛’는 자신의 본성을 찾아가는 선종의 수행단계에서 유래됐다. 한용운 선생은 심우장에서 <흑풍>, <박명>, <후회> 등의 신문 연재소설을 남기며 독립에 대한 희망을 일으켰다. 일제 상황에서 심우장은 민족의 혼을 간직하고 몸과 마음을 닦은 공간이자 안식처였다.


‘성북동 심우장 고택문학체험관’은 3월부터 12월까지 총 4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한용운 선생의 일생과 관련된 ‘독립운동과 문학 활동’을 주제로 ▲근대 고택 주(住) 생활 체험 ▲고택인물전 ▲성북동 고택 문화 답사기 ▲고택 인문학 체험이다.


근대 고택 주(住) 생활 체험은 도심 속 근대 한옥의 역사와 근대 문화재인 만해 한용운 심우장의 건축적 특징과 전통적 주거생활 조성 배경을 배우고, 전통 나침반 패철을 활용해 전통적 의미의 남향과 심우장의 북향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체험할 수 있다.


고택인물전은 만해 한용운의 성장과정, 고난, 독립활동에 대한 이야기 해설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해 한용운과 간도 지역에서 독립운동기지를 세우고 활동했던 일송 김동삼의 가상대화를 나누는 참여형 연극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성북동 고택 문화답사기는 성북동에 위치한 다양한 역사적 공간을 지역문화해설사와 함께 한성대 입구에서부터 만해 한용운 심우장까지 스탬프 투어 형식으로 진행하며, 지역문화유산 답사와 지역 근대기 모습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고택 인문학 체험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집필공간인 심우장에서 필체, 문학작품, 기고문을 감상하고 작품 속에 잠재된 시대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필사를 진행하며 문화적 기억의 공간인 심우장과 인물을 이해해가는 프로그램이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성북동 심우장 고택문학체험관’ 대면 프로그램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참가자가 각자 위치한 장소에서 참여하는 비대면 형식으로도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와 문의는 ㈜코리아헤리티지센터 전화(02-355-7990) 또는 인터넷 카페(https://cafe.daum.net/koreasharer)로 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골목골목마다 수많은 문화유산이 소재한 성북구의 장점을 활용해 시민이 문화를 향유하는 다양한 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bukbu.kr/news/view.php?idx=1785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