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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28 21: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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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준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 TF 출범 기자회견에서 박덕흠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 TF에 참여하는 천준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을)이 23일 출범 기자회견에서 이해충돌 논란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의원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천 의원은 “박덕흠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해 가족 건설사가 피감기관에 거액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이미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박덕흠 의원은 국회의원의 권능, 권한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에 따르면 박덕흠 의원이 사실상 건설업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는 상태에서 인기 상임위인 국토위 위원에 4회 연속 보임됐고, 그 과정에서 가족 건설사가 수천억대 공사를 수주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백지신탁 주식이 처분되지 않을 경우 ‘해당 주식을 발행한 기업의 경영 또는 재산상 권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무에 관여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천 의원은 “그런데도 박덕흠 의원은 언론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국토위에서 직위 변경을 신청하기는커녕 단 한 차례도 직무를 회피한 사실조차 없다”면서, “명백한 공직자윤리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가족이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고, 백지신탁한 주식이 팔리지도 않은 박덕흠 의원을 국회 관례상 매우 이례적으로 4회 연속 국토위원에 보임했을 뿐만 아니라 간사로까지 선임했다”면서, “국민의힘 지도부 또한 박덕흠 의원 가족 건설사가 수천억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이해충돌 논란의 공범”이라고 함께 비판했다.


천준호 의원은 “박덕흠 의원이 일말의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즉시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해 3선 중진의원으로서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23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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