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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의원, 저장강박가구 해결 새로운 해법 제시 - 적치가구 주거환경 개선 지원 조례 첫 수혜 가구 나와 - 주민들 중심 협의체가 직접 민원 대상 가구 환경 정비
  • 기사등록 2020-09-15 20: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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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구의 11개 단체로 구성된 협의체가 저장강박 가구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쓰레기 제거 전 후 달라진 모습을 확인하는 김명희 의원.

쓰레기가 집안을 가득 채워 지역 주민들의 골칫거리였던 한 저장강박 가구가 지난 6월 제정된 ‘강북구 적치가구 주거환경 개선 지원 조례’의 첫 수혜를 받게 됐다.


수유3동의 해당 가구 환경정비는 해당 조례에 근거해 강북구청이 아닌 ‘이웃주민협의체’가 전면에 나서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에 조례를 대표발의한 강북구의회 김명희 운영위원장이 지난 9일 적치가구 환경 정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살펴봤다.


해당 가옥은 저장강박 쓰레기 적치 가구의 대표적인 사례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3번의 환경 정비에도 불구하고 적치가 이어지면서 고질적으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지하1층 지상2층 단독주택으로 이 모(여, 69세)씨가 혼자 살며 건물 내부를 비롯한 마당, 계단, 옥상까지 쓰레기로 가득한 집에서 폐지 및 재활용품을 수거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가족관계는 단절되고 건강은 악화됐으며 이웃들의 민원은 심화되어 갔다. 적치가구로 인해 환경 상 피해, 화재와 안전사고, 재산 상 피해를 호소하는 이웃 주민들이 강북구청과 구의회에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환경 정비에 나선 협의체 박용옥 위원장은 “가구주를 여러 차례 만나서 얼어붙은 마음을 달래주고, 관계가 끊겼던 아들과 딸을 수소문 끝에 찾아내 어머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함께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며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11개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협의체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쓰레기 제거부터 건물 내부 수리와 도배, 장판, 보일러 및 기타 수선까지 이뤄졌다. 


김명희 의원은 “주민들로 구성된 솔루션 그룹이 문제 해결에서부터 사후 관리까지 대상자의 저장강박 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케어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해결 방식을 제시하게 됐다”면서, “강북구의 사례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저장강박증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협의체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11개 대표단체는 강북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번3단지 종합사회복지관, 강북구새마을지회, 강북구자원봉사연합회,강북구보일러협회,겨자씨들의 둥지, 마중물봉사단, 아름다운생명사랑, 강북의용소방대, 민원인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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