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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사거리 일대 ‘역사 특화거리’로 - 근현대사+자연환경 특성 살려 내년 6월 완공 - 보도 폭 확장, 편의시설 등 확충 상권 활성화도 기대
  • 기사등록 2020-09-08 20: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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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9로 역사문화거리조성 기본구상도

강북구 4.19사거리(국립4.19민주묘지입구사거리) 일대가 역사성과 장소성이 살아있고 걷기 편한 ‘역사문화 특화거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021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총 42억을 투입해 9월 중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와 강북구는 독립운동부터 민주화운동까지 근현대 역사의 성지인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북한산 둘레길·순례길의 접근성도 개선해 거리 자체가 역사문화관광 명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4.19사거리 일대는 국립4.19민주화묘지를 비롯해 광복군 합동묘소, 이시영 선생과 이준 열사의 묘까지 근현대 역사를 품은 성지이자, 북한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다. 그럼에도 좁고 낙후한 가로환경은 이런 역사자연 명소로의 접근성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화거리 조성 대상지 2곳은 ①4.19로(4.19사거리~아카데미하우스, 연장 1.4km)와 ②삼양로139길 일대다.


4.19로는 다양한 근현대 역사문화 명소를 알리는 상징 시설과 쉼터 등 지역 주민·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 등을 다양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근현대 역사·문화의 거리 ▲민주·참여의 거리 ▲상생 문화예술거리 3개 테마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4.19로를 자연과 역사, 그리고 일대 맛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풍길로 조성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산 둘레길·순례길 입구에는 민주화의 태동을 상징하는 원형의 바닥패턴을 조성하고, 독립운동과 4.19혁명의 역사를 소개하는 안내시설이 설치된다. 근현대사기념관 앞 보도에는 선열들을 형상화한 별자리 조명이 설치된다. 독립운동가 유림선생 묘역 입구에는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협소했던 보도 폭도 확장(폭 2~3m→폭 2~5.9m)하고, 노후·파손 시설물 교체, 가로수 식재 등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삼양로139길 일대는 불편하고 낙후한 보행환경 개선에 방점을 뒀다. 보도 폭을 최대 7.1m까지 확장(폭 2.2~4.6m→폭 3.2~7.1m)하고 플랜터 식재, 가로수 보호판 교체 등을 통해 활력 넘치는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곳곳에 자투리 쉼터가 조성되고 LED 교통표지판을 설치해 시인성도 높인다. 대동천 복개 구간에는 물결 모양의 바닥포장으로 대동천이 있던 곳임을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곳의 공사를 동시에 착공, 진행해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또,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행안전 도우미를 곳곳에 배치하고 교통안내 표지판을 통해 공사 진행 상황을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강북구가 갖고 있는 풍부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통해 거리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마중물사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특화거리 조성을 통한 차별적 이미지로 방문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4.19사거리 일대 특화거리가 시민 누구나 쉬고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며,  “특히 이번 공사를 통해 한층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이 일대 상권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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