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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자치구 서울시와 흔들림 없이 함께 가겠다” - 故 박원순 시장 궐위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입장문 발표 - 공동 정책과 추진 사업 흔들림 없도록 5가지 다짐 정리
  • 기사등록 2020-07-14 23: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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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소속 구청장들이 박원순 시장 궐위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25개구 구청장 모임인 서울시구청장협의회(협의회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이하 협의회)가 故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조문 첫날 합동조문을 마친 후 의견을 나누고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14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13명의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시장이기 이전에 민주주의자였고 인권운동가였으며 대한민국 사회혁신의 상징이었다”며 박 시장을 추억하고, “삶 자체가 어려움에 처한 많은 이들에게는 기댈 수 있는 언덕이었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수많은 시민활동가들에게는 등대이자 나침반이었다”며 박 시장을 추모했다.


특히, “지방자치의 본질인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서울 곳곳에서 연대와 협력, 신뢰라는 희망의 싹으로 자라날 수 있었다”면서, “박원순 시장이 걸어왔던 혁신의 길, 그 소중한 희망의 새싹을 지켜내고 더 나아가 꽃 피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협의회의 의지를 모은 다섯 가지 다짐을 이날 공식 발표했다. 협의회에서 밝힌 다섯 가지 다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박원순 시장의 시정철학과 가치는 유지·발전되어야 하며, 우리는 이를 위해 최대한의 협력과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을 다짐한다.


둘째, 박원순 시장이 추진해온 서울시 차원의 정책과 사업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하며, 우리는 이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셋째, 또한 ‘시정이 구정이고 구정이 시정’임을 강조해왔고, 자치와 분권의 가치를 존중해왔던 박원순 시장의 정신은 향후에도 지속되어야 하며,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에서 추진 중인 사업들 역시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위와 같은 일들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 구청장협의회는 앞으로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을 비롯한 시 집행부 · 서울시 의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다섯째, 코로나19가 아직도 우리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서울시가 K-방역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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