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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119안전센터 구급반, 자살시도자 구조 - 구조요청地 모두 잠긴 상태…난간에 매달려 방범창 떼어내고 진입
  • 기사등록 2016-09-26 11: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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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시도자를 구출한 우이119안전센터 구급반 김병욱(우), 김두상(좌)

강북소방서 우이119안전센터 김병욱 구급반장과 김두상 대원이 신속한 대응으로 자살 기도자를 극적으로 구조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우이119안전센터 구급대는 지난 18일 오후 3시28분께 119상황실로부터 ‘남편이 자살 암시 문자를 보내고 죽으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접수 즉시 펌프차, 구조대와 함께 출동했다. 신고 장소가 도로가 비좁은 주택가라 기동력이 좋은 구급차가 선착대로 도착했다. 차체가 큰 펌프차와 구조차는 불법 주차차량으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구조요청이 있는 장소는 건물 2층으로 현관문이 모두 잠긴 상태여서 사다리 및 시건개방 장비가 없이는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먼저 도착한 김병욱 구급반장은 더 이상 장비를 기다리다 시간이 지체되면 위험해질 수 있단 판단에 구급차를 밟고 올라갔다. 김 반장은 2층 난간에 매달려 맨손으로 방범창을 수차례 흔들어 떼어내고 실내에 진입했다. 김 반장은 벽걸이에 목을 맨 채 축 늘어져있는 A씨(55)를 발견하고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김 반장이 A씨(55)의 목에 꽉 조여진 목줄을 제거하자 숨을 내쉬었다. 수분 뒤 A씨는 안정을 되 찾았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본인 의사에 따라 병원에 내원하지 않고 가족들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갔다.


A씨(55)는 “가족과 심한 말다툼 후 술김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자살 시도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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