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건축물 부설주차장 공유사업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주차장 공유를 원하는 학교, 기업체, 대형마트, 교회, 아파트 등의 건물 소유주를 상시 모집한다.
공유사업은 건물주·이용자·주민 간 역할약정 체결로 이뤄진다. 약정이 체결되면 구에서 신청위치, 개방면수, 이용수요 확보 여부를 확인한 뒤 주차장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개방면수 대비 실제 이용면수로 산출한 비율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 차등 경감 혜택도 준다. 경감률은 최대 5%까지다.
지원을 받은 건물주에게는 최소 2년 이상 개방 및 유지·관리 의무가 부여된다. 운영방식은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적용하며 이용자 요금은 2~4만원이다.
이용시간은 건물 특성을 고려해 사전협의로 결정된다. 교회는 평일에만, 백화점은 낮 시간 동안만 개방하는 방식이다. 협의된 시간을 준수하지 않거나 요금을 미납할 경우 견인·보관료가 발생할 수 있다. 징수된 요금은 강북구도시관리공단이 건물 소유주에게 지급한다.
구는 ‘고마운 나눔주차장’ 팻말을 제작해 참여 건물에 부착하는 등 사업 활성화에 힘쓸 방침이다. 현재 강북구에서는 4개 학교, 14개 공공기관, 백화점 등 9개 일반 건축물이 사업에 동참해 총 376면의 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다. 이외에도 담장 허물기, 애플리케이션 ‘모두의 주차장’을 활용한 공간 나눠 쓰기 등 주차면 공유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비어 있는 자리를 활용해 한정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주차난 감소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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