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섭 mink1895@naver.com
저는 어려서 몸에 생긴 흠이 여럿 있습니다. 심한 개구쟁이였고, 성격이 너무 급해서 생긴 증표입니다. 그래서 좋은 인상이 되려고 늘 마음을 곱게 가꾸는 데 최선을 다합니다. 저는 다소 경솔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입 안에서 여러 번 생각하고 말을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키가 조금 큰 편이라 속없는 사람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을 평생 해왔습니다. 이처럼 내 자신을 바르게 알아가는 과정이 참 공부이며, 바르게 가꾸고 정화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 결과 저는 ‘멋있다’는 말을 젊어서부터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제 삶의 보람이며, 나를 바르게 가꾼 결과입니다.
멋이란 무엇입니까? 속 깊은 마음과 가식없고, 정직하고, 눈물 많고 정 많은 가슴 따뜻한 사람에게 내적인 미가 정신과 가슴과 몸 전체에 채워져서 자신도 모르게 밖으로 넘쳐흐르는 현상입니다.
넘쳐흐르는 멋의 수원지는 절대로 마르지 않습니다. 좋은 정신력을 남기는 데 남은 생을 바치며 헛되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면에 가식없이 제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채울 것입니다.
누구나 기정사실이 있기 마련입니다. 부모와의 만남, 태어난 곳, 생활환경, 유전자 모두가 주어진 현실이지만, 이 모두를 정성과 노력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변화도 올바른 변화를 해야 큰 빛을 발합니다. 생각, 경험, 가정, 소망, 친구, 영혼, 음악, 추억, 서적, 오락, 여행, 영화, 연극, 어떤 책 등이 나를 변화시킵니까? 다름 아닌 자신이 변화시킵니다.
어려서부터 내 삶을 바르게 하기 위하여 모르면 누구에게나 질문하는 버릇이 몸에 익숙해야 합니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확신으로 시작하는 사람은 의심으로 끝나고, 의심으로 시작하는 사람은 확신으로 끝난다”고 했습니다.
정직한 질문은 확고한 소신을 낳았습니다. 훌륭한 질문은 훌륭한 삶의 밑거름이 됩니다. 몸가짐, 마음가짐(attitude)이 소중합니다.
선인과 어울리면 선인 하나가 더 늘어납니다.
마음속으로 오늘부터 어떻게 한다고 생각만 하면 그대로 꼭 평생 실천합시다. 꾸준히 거르지 않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으면서 옳다고 생각하는 자신과의 약속도 바르게 못 지키면 안 되며, 입 밖으로 내보낸 말은 꼭 실천해야 합니다.
이 모두를 실천하지 못하면서 누구와의 약속을 바르게 지킬 것입니까! 이것이 자아를 가꾸고 다스리는 기초가 됩니다.
내 마음도 뜻대로 못하면 어려운 세상에서 무엇을 마음대로 할 것입니까? 아무런 목표도 없이 살면 안 됩니다.
일생 나만의 일을 찾아 꾸준히 노력합시다. 그런 계획도 없이 살면 인생이 너무 가치없고, 무의미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