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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과 꽃 2016-07-25
편집국 mink1895@naver.com


화창한 봄날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세 시간의 영어 수업을 마치고 신설동 전철역 화장실에 들르는 일이 일과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갔는데 악취가 너무 심해서 대변보는 곳을 살펴보았습니다. 대변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아서 불쾌한 냄새가 심하게 났습니다. 물을 내리고 늘 하던 대로 손을 씻고 나오면서 예전에도 수 차례나 공중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았던 현장을 여러 번 목격했었는데, 또다시 보게 되면서 어린 청소년들만 그런 행동을 하는 줄 알았지만 나이든 사람들 중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때 외국인들이 있었다면 나라와 국민 모두를 망신스럽게 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 가정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배웠는지, 그 아버지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자식을 낳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심성이 다듬어지지 않은 남자는 결혼도 안 해야 하고, 자식들을 낳지도 말아야 한다는 생각과 여자들도 마음이 곱지 않으면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야 나쁜 자손들이 안 태어나지 않겠습니까.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린다고 꾸짖는 파지 줍는 할머니를 벽돌로 때려서 식물인간을 만든 젊은이가 구속되는 뉴스도 보았고, 어제는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사제 폭탄 테러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180여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하는 참사 등을 들으며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오후에 신일중·고교 뒤에 있는 오패산에 올랐습니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만개해서 화사한 봄날을 찬미하는 듯했습니다. 우울했던 마음이 다소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산에 오르고 자연을 접할 때 자연 속에서 나무들과 꽃을 보며 고운 마음씨를 가꿀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산행을 할때 자녀들과 동행하는 부모님들이 화사한 자연 속에서 걸으며 고운마음 가득 채워가자고 말하는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운 심성을 가꾸도록 가정과 학교와 주변 생활 속에서 교육이 체계적이고 습관적으로 행해진 다음에 지식 교육이 이루어지고 얻어지는 것이 순리인데,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배우게 하려는 어머니들의 과욕 때문에 균형이 깨진 고학력 인격자들만 양산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참다운 인간성과 고운 심성을 가꾸는 일에 소홀하기 때문에 전 사회에 불협화음과 참사들이 곳곳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해답은 태전교육과 태교교육에서 찾아야 합니다. 참으로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몸이 피곤해 입술이 부르트자 아내는 “몸 건강을생각해야지? 공부를 몸도 돌보지 않고 하시느냐?”며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며 착잡한 기분이 엄습해 오는 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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