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평택촌놈의 종목분석] 시장 점검과 대응전략
주식투자자끼리도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한 우선순위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있다. 누구는 시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어떤 사람은 시황에 상관없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펀드 적립하듯 접근하면 좋다고 말한다. 가치 투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기업의 영업활동이나 재무상태가 우량한 종목을 접근하면 시장이 흔들려도 결국엔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시장에 정답은 없고, 각자의 판단 기준에 따라 시장을 대응할 수는 있다. 하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 즉 시황이 우선순위의 상위권에 들어간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공감할 것이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금리 역전,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 북미 정상회담 이벤트 종료에 따른 차익시현 매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시장은 단기 하락했다. 특히 시가총액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급 이탈이 발생했다. 여기에 테마주의 변동성은 더 커졌고 특히 코스닥 종목의 큰 낙폭은 개인 투자자의 시장 대응을 더 어렵게 했다. 시황이 무너지면, 아무리 종목을 잘 선정해도 대응함에 있어 쉽지 않다는 것을 또 다시 증명한 것이다.
그동안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 각종 테마주들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겉으로 보면 국내 증시가 매우 좋은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종목에 집중한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조금 줄어들어도 별다른 대응을 안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실을 따져보면 이미 올 봄 부터 시장의 큰손인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이탈했고, 환율과 금리등 외부 여건도 안 좋아졌다. 여기에 지난 목요일 새벽, 미국의 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한 것은 우리나라와 금리 차이를 더 벌리게 되었고,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연내 두 차례 정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며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가 더 심화되었다.
투자자중에는 금리 역전에 대해서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당장 표면적으로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역전 이후 외국계 수급 이탈이 발생한 것은 확실하고 2010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계 대출의 상당수가 당장 현금화가 어려운 부동산에 쏠렸다는 점은 여러 의미가 있다. 즉, 대출 이자 부담 증가에 따른 소비 감소는 당장은 영향을 끼치지 못하겠지만 잠재적인 리스크로 우려된다. 따라서 시장을 대응함에 있어 단기적으로 접근할 때야 종목에 집중해도 되지만, 좀 오랜 기간 보유여부를 결정할 때는 시장의 방향성과 외부적인 이슈와 원인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가 시장을 예측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위험성도 크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가 많을 것이다. 그리고 주 1회 전달하는 칼럼만으로 대응 방법을 전달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그래서 일단은 큰 기준으로 이것만 지키도록 하자.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는 정해놓은 지수대가 오면 3~5차례 정도 코스피 4대 업종을 중심으로 분할로 매수하도록 하자. 섣불리 지금이 저점이라 생각하여 한 번에 큰 비중을 투입하기 보다는 정해놓은 기준을 이탈했을 때만 일정 비율로 참여하는 것이다. 단기 투자를 주로 하는 투자자는 여전히 기대감이 살아있는 남북경협, 가스관, 철도 등 대북테마주를 조정 시 2차례 정도 분할 매수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 보자. 장기 투자자가 조금씩 모아가면서 평균 단가를 낮추는 전략이라면, 단기 투자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변동성이 큰 종목을 매매하는 것이다.
[평택촌놈의 종목분석] 오스템임플란트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기대감에 관련 테마주들이 다시 움직임을 보인다. 코스피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지만, 기타 종목들의 좋은 흐름 영향에 지수는 다시금 반등을 시도하며 박스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일단 이번 한주는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단기 반등 시도와 그 이후의 차익 시현 매물이 얼마나 나올지, 어느 선에서 지지가 될지를 중심으로 시장을 대응하면 된다. 즉, 테마주에 편입한 투자자라면 내일 오후 정도에 일부 물량을 청산하고, 그 이후 재 반등시 나머지 물량을 청산하거나 하락 시 저점에서 재 매수하는 전략이 낫겠다.
오늘은 정부 정책 테마주이지만, 상대적으로 소외 받은 종목을 살펴보려고 한다. 바로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이다. 동사는 회사의 이름에서 유추하듯 치아 보철용 제품인 임플란트와 연관한 기업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임플란트를 제조했고 매출액 기준 아시아 태평양 지역 1위, 글로벌 5위 수준이며 국내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 사업은 임플란트 제조, 연구 및 개발, 치과 기자재사업, 치과용 IT솔루션 등이며 특히 이 중에서 임플란트 부문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동사는 2014년 2359억 원 매출을 기록한 뒤 꾸준히 우상향 하면서 2015년 2777억 원, 2016년 3445억원, 2017년 3977억 원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신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케어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임플란트는 그 필요성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본인부담률을 30%로 낮추게 되는 정책으로 2023년까지 동사의 매출이 1조 원 가량 전망되기도 한다.
주가 움직임은 2017년 최고점 기록 이후 30% 이상 하락했다. 2017년 분기 실적 부진,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바이오와 제약 업종의 전반적인 조정 등의 영향이 주원인으로 현재 가격대는 단기와 중기 모두 접근하기에 충분한 가격 조정을 받은 상황이다. 수급 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기관의 수급은 최근 6개월 동안 증가세이고 외국인 지분 감소가 눈에 들어온다. 주가의 움직임이 외국인 수급과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계 증권사의 수급 유입을 기준으로 대응하면 무난하며 현재 부근에서 매수 후 수익과 손절 매도 기준 10% 정도로 대응하는 전략을 권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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