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엄마가 다루기에 까다로운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하나같이 두뇌회전이 빠르고 이해력이 좋은 우뇌아이들이지요. 하지만 유난히 진취성이 떨어지고, 사무형까지 낮습니다.
머리가 좋아서 조금만 노력하면 무엇이든지 잘할 것 같은데 그것을 안 합니다. 진취성이 낮아 욕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의욕이 없는 것이지요. 또 거기에다 사무형도 낮아 성실하지도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무엇 하나 끈덕지게 해내는 법이 없습니다. 게으르고 어디에도 매이기를 싫어하는 자유주의자라고 보면 됩니다.
이런 아이를 둔 엄마들이 한목소리로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머리만 좋으면 뭐하느냐는 것이지요. 이 유형의 아이가 지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태도입니다. 공부하는 자세가 안 잡히는 것입니다. 초등학생 때야 그래도 머리가 있어서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오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이런 공부 자세로는 성적이 떨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지요. 엄마는 달래도 보고, 또 밀어붙여보기도 하지만 아이는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엄마는 무엇을 해 주어야 할까요?
첫째, 진취성을 높여 주어야 합니다. 원래 진취성이 낮은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한두 가지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특히 싫어하는 일은 죽어도 하지 않으려고 하지요. 또 남 앞에 나서는 것도 싫어합니다. 이런 아이들의 진취성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뇌를 자극하는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아이를 설득하기보다는 감성적으로 느끼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공부할 때도 지적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그 감동을 바탕으로 공부에 흥미를 붙이게 될 것입니다. 또 반드시 리더십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 안에 숨어 있는 열정을 끌어내고 자신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한다면 진취성이 절로 높아질 것입니다.
둘째, 낮은 사무형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좌뇌를 자꾸 쓰도록 훈련하면 저절로 순차적인 사고를 하게 되고, 모든 일에 계획적인 아이로 변해갑니다. 그 결과 무엇을 하든지 마무리하는 힘이 좋아지고 점점 아이가 성실하고 안정적으로 변해갑니다. 다만 사무형이 너무 높으면 틀에 갇힌 아이가 될 수도 있으니 이것만 조심하면 됩니다.
이처럼 엄마가 다루기 까다로운 아이라도 좌뇌를 쓰게 하여 사무형을 올리고, 우뇌를 자극하여 진취성을 높여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두각을 나타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