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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타민] 산만함 걱정 마세요! 창의성의 바탕 됩니다 / ‘우뇌아이 vs. 좌뇌아이’ 성적 올리는 법 2018-05-08
편집국 bukbu3000@naver.com

[교육비타민] 산만함 걱정 마세요! 창의성의 바탕 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직접 가르쳐 본 경험이 있는 엄마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수학만 시작하면 아이가 딴소리를 하거나 딴짓을 한다는 것입니다. 수학 공부를 시작하기 무섭게 물을 찾고, 또 물을 먹은 다음에는 꼭 화장실에 다녀와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생리적인 현상이니 엄마도 어쩔 수 없이 참습니다. 하지만 “엄마, 진짜 잠깐. 학교에서 …”라고 말해 엄마를 긴장시키더니 “학교에서 내 짝꿍이 …” 하고 엉뚱한 소리를 하면 엄마도 이제 더 이상은 참지 못하지요. 부아가 치밀어 아이를 혼내는 한편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 아이는 왜 수학만 시작하면 이렇게 딴소리를 할까요? 그 이유는 아이가 확산적 사고(divergent thinking)를 잘하는 우뇌적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A를 보면 바로 머릿속에 B가 떠오르는 것이지요. 이런 확산적 사고가 수학을 할 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수학을 할 때는 집중해서 해답을 찾아내야 하는데 계속 엉뚱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니 수학이 안 됩니다. 엄마는 이런 특성을 보고 아이가 산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산만함이 바로 창의적 사고의 바탕입니다. 사실 산만함과 창의성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확산적 사고가 어떤 경우에 창의성으로 표현되고, 또 어떤 경우에 산만함으로 나타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잘합니다. 물론 좋아하다 보니 집중력도 발휘됩니다. 이렇게 집중력이 바탕이 되었을 때 확산적 사고는 아이의 창의성으로 연결됩니다. 그러나 싫어하는 일을 강제로 시킬 때 확산적 사고는 아이의 산만함으로 연결됩니다. 앞의 사례는 싫어하는 수학을 억지로 해야 하는 경우 확산적 사고가 산만함으로 나타나는 전형적인 예입니다. 싫어하는 수학을 억지로 자꾸 시키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산만해지고 수학 성적은 더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수학을 안 할 수도 없으니, 엄마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좋은 대안 중 하나는 저학년 때는 수학을 덜 시키는 것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많이 시키더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과목을 가지고 순차적 사고를 훈련해 좌뇌를 보완하세요. 이 방법이 빙 돌아가는 것 같아도 훨씬 효과적이고, 장기적으로 수학을 더 잘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교육 비타민] ‘우뇌아이 vs. 좌뇌아이’ 성적 올리는 법 
                                 
해마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문제는 시험을 잘 보고 못 보는 것이 순전히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정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리영역이 쉽게 출제되고, 언어영역이 좀 어렵게 출제되면 좌뇌아이들보다 우뇌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얻습니다. 이런 경우 실제로 우뇌성향이 강한 여학생들이 최상위권을 많이 차지하곤 합니다. 반면에 수리영역이 좀 어렵게 출제되고 언어영역이 쉽게 나오면 우뇌아이들의 성적이 뚝 떨어지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대학입학시험에서 우리 아이가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지금부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의외로 비결은 간단합니다.


첫째, 시험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우뇌아이들은 두뇌회전이 빨라서 가르치면 금방 이해합니다. 그러나 막상 아는 것을 표현하는 데서 항상 실수가 따릅니다. 지금부터라도 글을 읽거나 문제를 풀 때 자를 대고 한 줄, 한 줄 읽으면서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둘째,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실수보다는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누가 잘 푸느냐로 성적이 결정납니다. 이때부터 보통 좌뇌아이가 우뇌아이를 제치고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좌뇌아이는 복잡한 문장으로 나오는 어려운 수학문제도 단계를 밟아가며 꼼꼼히 잘 풀어냅니다. 반면에 우뇌아이는 척 보고 단번에, 또 눈으로 보면서 대충 문제를 풀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 복잡한 문제는 좀처럼 풀지 못하거나 바로 풀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에게는 복잡한 문제를 나누어서 푸는 순차적 분석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셋째, 마지막 관문인 수능에서는 기존의 기출문제 유형에서 벗어난 새로운 문제유형을 누가 잘 푸느냐가 성적을 결정짓습니다. 모의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었지만 막상 실제 수능에서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특히 우뇌성향의 아이들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 아이들은 시험지를 받자마자 자신이 모르는 문제가 나오는지를 맨 처음 확인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런 사태를 막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좌뇌아이처럼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와도 별 동요 없이 찬찬히 생각하면서 읽어 내려가는 습관을 갖도록 훈련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수능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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