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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타민] 수학, 감으로 풀면 언어 이해력까지 떨어져/수학·과학만 좋아하는 아이, 경제학 가르쳐라 2018-03-20
편집국 bukbu3000@naver.com

[교육비타민] 수학, 감으로 풀면 언어 이해력까지 떨어져 
                                   
우리 주위에는 수학 공부를 감으로 하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하나같이 두뇌회전이 빠르고, 이해력이 좋습니다. 무엇이든 가르쳐 주기만 하면 금방 이해하고 또 스펀지처럼 잘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부모나 선생님도 이 아이들 머리가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년이 올라가서도 공부를 잘하리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 아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배울 때 그 내용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빨리 받아들인 것입니다. 또 이렇게 받아들인 내용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머리에서 다 나가버립니다.


둘째, 배워야 풀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가르쳐주지 않으면 잘 못한다는 것입니다. 시험에서 배우지 않는 새로운 패턴의 문제가 나오면 꼼짝없이 당합니다. 또 문제가 조금만 어렵게 나와도 상당히 어렵다고 느낍니다.


셋째, 적당히 대충 한다는 것입니다. 차근차근 풀어야 하고 정확성을 요구하는 수학에서 특히 실수가 많이 나옵니다. 이 실수를 줄이려고 반복해서 수학문제를 풀게 되면 창의성마저 사라집니다.


문제는 80%가 넘는 아이들이 수학을 감으로 푼다는 사실입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부모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를 빨리 잡아주지 않으면 중·고등학교에 가서 아이가 아무리 노력해도 수학에서 여전히 실수가 나오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놓쳐서 점수가 덜 나오게 됩니다.


또 감으로 수학공부를 하면 언어의 이해력이 점점 떨어집니다. 아이의 감이 답을 찾아내는 수학에 길들여지면 저자의 의도를 찾는 국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교육비타민] 수학·과학만 좋아하는 아이, 경제학 가르쳐라
                                                        
수학,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공통된 특성 가운데 하나가 진취성이 유난히 낮다는 것입니다. 이 아이들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아주 분명하고 고집이 셉니다. 책도 자기가 좋아하는 과학, 수학 서적만 읽으려고 합니다. 문학이나 창작 종류를 싫어합니다. 엄마가 폭 넓은 독서를 권하면 왜 그런 책을 읽어야 하느냐고 따집니다. 또 학교 다닐 때는 수학, 과학 이외의 과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단순 암기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영어 단어 외우는 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그 결과 관심의 폭이 좁아지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 외에는 매사에 소극적이게 됩니다.


또 진취성이 낮다 보니 남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반장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학교에서는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담임이나 부모가 반장 선거에 나가보라고 권하지만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이 반장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반장 하는 것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반장이 되어 괜히 쓸데없이 심부름하고 선생님이 시키는 일을 하느니 그 시간에 책이라도 한 쪽 더 보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둘째, 다른 아이들이 잘못했는데 왜 자신이 혼나고, 또 책임까지 져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 아이들은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으며 사고가 경직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따져서 합리적으로 수긍해야 움직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절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반장 하는 것이 자신에게 이로운지 먼저 계산해 보고 손해라고 생각하면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도자가 되려면 어떠해야 합니까? 남이 잘못한 것도 자신의 잘못으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지도자가 갖추어야 하는 품성 가운데 하나인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 아이들은 지도자로 성장하는 데 많은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에게는 인문사회 분야 가운데 경제학을 공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학은 자연과학과 인문사회 분야가 결합된 학문입니다. 수학적 방법으로 인문사회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이과적 성향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지가 있습니다. 이렇게 경제학을 공부하다 보면 경영학을 비롯해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가 끌려 들어옵니다. 자연히 아이의 관심이 인문사회 분야로 확대될 것입니다. 물론 리더십 역량도 한껏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진취성이 높아지면 이 아이는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리더십까지 발휘하는 21세기 최고의 인재인 테크노-CEO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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