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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타민] 감성과 직관 뛰어난 아이가 성공한다 / 수학 못하는 아이, 효자 될 확률 높아 안진훈-msc영재교육원 대표 2018-03-13
편집국 bukbu3000@naver.com

[교육비타민] 감성과 직관 뛰어난 아이가 성공한다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 가운데 상당수는 감성과 직관이 좋습니다. 이 아이는 무엇이든지 척 보면 다 알아맞히는 재주가 있습니다. 특히 판단력이 좋습니다. 또 어디 가든지 분위기 파악을 잘합니다. 사람의 속도 잘 꿰뚫어보는 편입니다. 얼굴만 봐도 상대방의 기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는 자기도 잘 모릅니다. 실제로 아는 과정이 없습니다. 그냥 단번에 안 것입니다.


이런 아이에게 순차적으로 단계를 밟아가는 수학 문제를 풀게 하면 어떻게 할까요? 이 아이는 식을 쓰지 않습니다. 문제를 내면 가만히 쳐다보다가 바로 답을 씁니다. 또 이 아이들은 바닥에 드러누워서 연필도 안 들고 수학을 공부합니다. 실제로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아하고 게으른 편입니다. 엄마는 이 아이가 이해가 안 됩니다. 한편 어떻게 적지도 않고 머릿속에서 문제를 푸는지 신기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야 그 방법이 통하지만 과연 학년이 올라가도 통하느냐는 것입니다. 이 아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척 봐서 안 풀리는 어렵고 복잡한 문제가 나오면 따지기가 귀찮아서 별표를 치고는 그냥 넘어가 버립니다. 그래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성적이 떨어집니다. 또 이 아이는 글 쓰는 것을 유난히 싫어합니다. 귀찮아서 그러기도 하지만 직관이 좋으면 순간적으로 다 이해하기 때문에 그것을 글로 써내려가는 것을 갑갑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감성과 직관은 학교 다니면서 수학 공부할 때는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면 감성과 직관은 성공의 결정적인 변수가 됩니다. 우리 주위에는 학교 공부는 잘 못했지만 졸업 후 사회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습니다. 아이가 어느 분야로 진출하든지 감성과 직관이 뛰어나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또 직관이 좋아야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를 할지 말지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감성이 예민한 의사라야 환자의 고통을 감싸 안을 수 있습니다. 또 직관이 뛰어나야 환자가 어디가 아픈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감성과 직관은 인간관계를 잘 형성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합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학교 다니는 동안 감성과 직관이 과도한 수학 선행학습에 희생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교육비타민] 수학 못하는 아이, 효자 될 확률 높아  
                                    
수학을 싫어하는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아이들은 대개 확산적 사고를 잘합니다. 여기서 확산적 사고란 A를 보면 바로 B가 떠오르는 사고입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은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는 수학 문제를 푸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문제를 풀고 답을 해야 하는데 이 아이들은 수학 문제를 보면 자꾸 엉뚱한 생각이 납니다. 그러다 보니 수학이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아이들에게 수학을 많이 시키면 확산적 사고가 죽어버립니다. 그러면 부모는 나중에 크게 후회하게 됩니다. 확산적 사고는 수학 문제를 풀 때 분명히 걸림돌이 되지만 나중에 부모가 정말 고마워할 소중한 사고능력입니다.


이러한 확산적 사고를 잘하는 아이는 학교 다닐 때에는 수학을 못해서 부모 속을 썩이기도 하지만 커서는 백화점 식품매장을 지나치다가도 맛있어 보이는 빵을 보면 갑자기 엄마가 생각납니다. 입맛이 없는 엄마에게 이 빵을 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러고는 몇 개를 사서 엄마에게로 달려갑니다. 이렇게 부모를 생각해주는 자식이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기쁜 일입니다.


반 면에 수학을 잘 하는 아이들은 집중력은 뛰어나지만 확산적 사고를 잘 못합니다. 이 아이들은 백화점 식품매장을 수십 번 오가면서 빵을 보아도 엄마 생각이 안 납니다. 자기는 빵을 먹으면서도 “참 맛있네. 어떻게 만들었는데 이렇게 맛있지?”라고 궁금해 할 뿐입니다. 빵집 주인에게 재료가 무엇인지 묻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냥 탐구심만 발동할 뿐입니다. 아이의 머릿속에는 끝내 엄마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효도를 받아서 좋은 것이 아니라 자식이 맛있는 거 보면서 부모를 생각해주는 것이 자식 키운 보람일 테니까요.


이제 수학 문제를 풀면서 자꾸 딴생각이 나서 도저히 집중이 되지 않는 아이에게는 과학이나 경제 서적을 선택해서 읽혀보세요. 이 책들은 개념적인 언어로 되어 있어서 대강 읽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 논리적 과정을 따라가야 그 내용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하루에 몇 쪽씩 양을 정해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읽어 내려가면 됩니다. 이때 엄마는 반드시 아이에게 질문을 해야 합니다. 엄마는 무슨 뜻인지 잘 모르니 설명해달라고 말입니다. 아이는 그 내용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반복해서 글을 읽게 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수학을 잘 할 수 있는 사고가 아이 머리에 생겨납니다. 이런 아이는 나중에 자기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틈만 나면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효성스러운 자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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