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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권자들은 ‘매의 눈’으로 감시하자 후보자는 空約 아닌 公約 실천해야 장용석 편집인 2018-02-28
편집국 bukbu3000@naver.com

이제 3월이 되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철로 접어든다.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은 국내외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쌓여있는 가운데 치러지기 때문에 정파를 떠나 민생을 최우선시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점이다. 북핵의 위협이 계속되고, 동맹인 미국과의 관계가 삐거덕거리면 실제로 민생은 뒷전이 될 우려가 크다.


이럴 때일수록 유권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유권자들은 과거처럼 향우회나 동창회를 동원한 조직적 불법선거를 용인할 만큼 수준이 낮지 않다. 그러나 지방선거때 정작 기득권을 지키거나 지역이기주의에 매몰되는 일이 종종 벌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것은 지역발전을 균형적 관점에서 보지 않고 오로지 지역만을 우선시하는 정치 선동꾼과 편향된 정당후보자들로 인해 벌어지는 일이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매의 눈으로 옥석을 구분해서 진정으로 지역을 위하는 후보자들을 뽑아 타 지역과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만 잘살자는 주의는 모두 같이 망하자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역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들의 공과와 리더십을 냉정히 평가하는 것이다. 현역들은 자기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지난 임기 동안의 공을 과장하거나 오도하는 경향이 있다. 또 과실에 대해서는 눈감으려들거나 묻어두고 가고 싶어한다. 그런 걸 유권자들은 샅샅이 뒤져 잊지 말고 심판해야 한다. 또한 새로 출마하는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현미경을 들이대듯이 살펴야 한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무리하거나 헛된 공약을 ‘아님 말고’식으로 던져 유권자들의 환심을 얻으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후보들이 당선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유권자들에게 돌아온다.


이런 후보들을 골라낼 수 있어야 우리 정치는 발전한다. 그래야 후보자들의 페어플레이와 정직한 공약을 이끌어 낼 수 있고 후보자들도 유권자를 우습게보지 않고 두려워 할 것이다. 이런 태도가 당선이후에도 이어지도록 만들어야 진정한 민생정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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