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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일 노원구 하계동 ○○음식점에서 튀김기 식용유 과열로 인해 튀김기가 소실되고 건물 일부가 그을린 화재로 15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식용유로 인해 화재는 대부분 주택 및 음식점 내 주방에서 관계자의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많고 가스렌지에서 발화되어 주변으로 연소 확산되는 경우도 많다.
식용유의 자연 발화성의 대소를 추정하는 것은 요오드가(100g 유지의 불포화기를 포화하는데 필요한 요오드의 g수)인데 요오드가가 큰 기름일수록 산화되기 쉽고 위험성이 크며, 요오드가가 100 이하를 불건성유, 100~130을 반건성유, 130 이상을 건성유라 한다.
이번 재현실험은 야외에서 제작된 공간을 활용하여 휴대용 가스렌지를 설치하고 용기에 식용유를 넣고 가열하여 발화시까지의 과정을 측정하고, 발화 시 소화수와 질식소화 등으로 소화 시 변화되는 연소 과정을 실험하였다. 휴대용 가스렌지를 최고 단계로 하여 식용유를 넣은 프라이팬을 가열 실험해 본 결과 가열 후 5분 후 192℃로 상승, 10분 후 267℃, 15분 후 360℃, 17분 후 373℃로 연기가 발생하기 시작하였고, 18분 후에는 410℃까지 상승하여 식용유에 착화 발화하였다.
식용유 화재 소화 시 주의할 점은 물을 튀김용기에 부어서 소화를 시도하면 순간적으로 화염이 확산되어 화상 및 주변으로 연소될 우려가 있으므로 식용유 화재 시 절대 금지해야 하며, 소화기를 사용하여 소화를 시도한 경우 분말소화기로 튀김용기를 향해 초기에 일회성으로 분사를 하면 화염이 꺼졌다가 수초 이내에 다시 착화되므로 화염이 보이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분사를 하여 소화할 필요가 있고, 의류 등을 사용하여 질식소화를 시도한 경우 물에 적셔서 튀김용기가 보이지 않도록 덮어 완전히 소화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식용유 과열화재의 특성을 숙지하여 유사 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