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교육비타민] 초등2~3학년, 자녀 머리에 '두뇌 운영체계' 깔아주세요 안진훈 MSC영재교육원 대표 2017-08-21
편집국 bukbu3000@naver.com

컴퓨터를 구입하면 먼저 운영체계(OS) 소프트웨어를 깔아줍니다. 그래야 컴퓨터를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흔히 '윈도'를 많이 깔아주지요. 그 다음 각자의 필요에 따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깔고 컴퓨터를 이용합니다. 한글 문서작업을 하려면 한글 프로그램을 깔고, 또 좋아하는 게임을 하려면 게임프로그램을 깔면 됩니다. 이 때 조심해야할 것은 컴퓨터를 매뉴얼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컴퓨터에 무리가 와서 고장이 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두뇌 활용도 컴퓨터와 꼭 같습니다. 누구나 부모로부터 자신의 고유한 두뇌를 갖고 태어납니다. 대개 좌·우뇌 가운데 어느 한쪽이 강하게 세팅된 채 태어납니다. 마치 나면서부터 오른손잡이, 왼손잡이가 있는 것처럼 우뇌형, 좌뇌형, 좌우뇌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절로 어느 한쪽 두뇌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그 결과 좌뇌형은 분석은 잘하지만 고지식하고, 또 우뇌형은 창의성은 좋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뇌의 활용도를 높이려면 좌·우뇌 둘 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깔아 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부족한 뇌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먼저 운영체계, 즉 윈도를 깔아주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두뇌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두뇌 운영체계인 '브레인 윈도'를 깔아 주자는 것이지요.


여기서 꼭 명심해야 할 것은 모든 것에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머리를 제대로 활용하는 운영 프로그램을 깔아주는 데도 결정적 시기가 있습니다. 대체로 초등학교 2~3학년 때가 가장 좋습니다. 그 보다 더 이르면 우뇌의 창의성을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6세 때부터 수학을 시킨 아이들의 창의성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조기 수학교육은 백해무익이라고 보면 됩니다. 또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의 상당수는 수학을 할 때 좌뇌를 써야 하는데 반대로 우뇌를 써서 창의성을 다칩니다. 수학을 감으로 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자신의 두뇌를 매뉴얼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 활용하여 두뇌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 것입니다. 중·고등학생 정도가 되면 그 부작용은 더 심각합니다. 그래서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미국의 대학교육이 아니라 중·고등학교 교육을 50년 전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개혁할 것을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나 두뇌 운영 프로그램을 깐 후 아이에게 수학 공부를 비롯해 다른 모든 과목을 공부시키면 잘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좌뇌의 분석력이 보완돼 명확한 사고를 할 수 있다면 모든 공부가 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라도 자녀의 머리를 먼저 진단한 후 그에 적합한 두뇌운영 프로그램을 깔아주어야 합니다. 그 다음 두뇌의 매뉴얼을 제대로 알고 활용한다면 학습에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