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통계자료를 보더라도 휴가철에 빈집털이 절도는 평소보다 20~30%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안이 취약한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에 많이 발생하고, 창문이 크거나 가스배관 등으로 침입하기 쉬운 집이 표적이 된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강도·날치기·성범죄 예방 등 특별치안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가 침입 강도·절도범죄에 대비하여 다세대 등 주택가와 소규모 상가 및 점포 밀집지역을 서민보호치안강화구역으로 재정비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지역 내 활성화된 주민 회의와 같은 커뮤니티 공간에서 범죄예방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현금다액 취급업소 대상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편의점 및 금은방 등 우려시설에 대해 범죄방범진단을 실시하고 취약시간에 거점·연계 순찰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
이런 경찰의 노력과 더불어 본인 스스로가 조금만 유의한다면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는데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휴가를 떠나기 전 유의할 사항으로는 첫째,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문단속이다. 현관뿐만 아니라 사람이 침입할 수 있는 창문은 물론 우유 투입구와 같은 작은 구멍까지 시정장치를 했는지 확인해야한다. 둘째, 빈집이라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된다. 신문이나 우유 등 주기적으로 배달되는 물건이 있다면 휴가기간은 미리 배달을 정지 시키고, 집 앞에 전단지나 택배 등이 쌓이지 않게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집 밖에서 잘 보이는 등을 하나 켜두고 가거나 라디오를 살짝 틀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경찰이나 금융기관에 도움을 받는다. 귀중품은 가까운 금융기관의 금고나 파출소에 보관하게 하고, 관할 파출소에 빈집 사전 예약 순찰을 신청해서 취약시간에 집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sns에 여행일정이나 여행사항에 대해 세세하게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정보가 빈집털이범에게 유용한 정보로 작용하여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후약방문식의 대처가 아닌 유비무환의 마음으로 조금 더 주의하고 조금 더 준비해서 즐거운 휴가의 끝이 범죄의 얼룩으로 더럽혀지지 않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