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평택촌놈의 종목분석] 카카오
코스닥 시장의 대형주 '카카오'가 7월 10일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다. 지난 1999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이름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 후 18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이전 상장으로 우리나라 인터넷 서비스를 이끄는 양대 포탈인 NAVER와 카카오가 모두 유가증권시장에 진입하게 되었다. 카카오의 이전 상장에 대해서는 전문가나 언론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로 군림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과, 그래도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하여 코스피200에 편입되는 것이 이득이란 의견이 있는데 필자 개인적으로는 전자에 동의한다.
동사에 대해서는 작년 6월, 종목 칼럼을 통해 한 차례 점검했었다. 그 당시 91,000원 가격대가 지지되면 단기로 접근, 이탈 되면 조금 더 길게 기다리자고 조언했는데, 91,000원 가격대가 지지되지 못하고 70,000원 언저리까지 하락했었다. 그때 당시는 기업의 가치 측면 보다는 기술적인 저항 가격대를 더 큰 비중으로 두어 종목을 분석했었고, 이번에는 기업의 가치와 사업적인 측면에서 종목을 살펴보려고 한다.
카카오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카카오택시, 검색, 뉴스, 광고, 이메일,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한 음원 유통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최근 인공지능 연구를 목적으로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동사의 주요 매출 구성은 카카오톡과 로엔 브랜드를 활용한 콘텐츠 플랫폼과 광고 플랫폼이 약 1:1 비중으로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출범을 앞두고 있어 수익의 다변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임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출범한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현재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카카오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 페이'를 보유하고 있어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카카오톡 메신저와 연계한 카카오뱅크 및 카카오페이는 동사의 강력한 무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동사의 현재 주가 위치는 상승과 하락을 원하는 세력간 치열하게 다툼이 발생하는 위치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올 초부터 급격하게 상승한 뒤, 최근 단기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공매도 수량이 매우 가파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스닥의 셀트리온 처럼 카카오 역시 공매도가 항상 주가의 발목을 잡는 흐름이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 가격대에서 접근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당일 매수와 매도를 완료하는 매매 방법으로 접근하고, 추세적인 매수를 원한다면 공매도 추이가 감소함을 확인 후 조정 시 1차 매수하는 전략이 현명할 것이다.
[평택촌놈의 종목분석] 삼성생명
지수의 방향성이 확실해지면 투자자들의 매매는 쉬워진다. 반대로 확실한 방향성을 갖지 못 하고 움직인다면 생각은 복잡해진다. 특히, 대다수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외국인이나 기관에 비해 정보력이나 투자 실력에서 앞서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지금 시장이 그런 흐름이다. 지수가 상승하는 것 같으면서도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은 좋지 못 한 경우가 많은 묘한 상황이다. 좀처럼 시원한 흐름을 보이지 못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냉정한 판단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주식 시장을 떠나지 않고 계속 투자를 한다면 언제나 갖고 있는 생각 중의 하나가 정말 오랜 시간 보유하면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다. 그런 종목이 있다면 편안하게 일정 금액을 투자하고 기다리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런 종목이 될 수 있는 후보 종목 중의 하나를 선정했다. 삼성생명은 삼성 그룹주 중에서 이건희 회장의 지분이 가장 많은 유일한 종목으로 삼성이라는 거대 그룹을 배경으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기업이다. 더구나 지금 시장 흐름에도 잘 맞는 종목이 아닌가 생각하다.
삼성생명의 출발은 1957년으로 동방생명이 그 출발이다. 1963년에 삼성에서 인수하면서 삼성 그룹의 일원이 됐고 1989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2010년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생명보험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삼성생명은 안정적 기업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기업 흐름도 매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상장 당시 삼성 그룹의 지배 구조에서 차지하는 위치 등으로 많은 기대를 갖게 했으나 주가의 흐름은 기대만큼의 모습은 아니었다는 생각이다. 최근 주가의 상승세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과 지수 상승의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보험 업종 전반의 강세가 삼성생명에도 나타나고 있다. 향후에도 주가의 흐름이 좋지 못 할 이유는 없으나 역시 지수 흐름과 연계해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단기적으로 상승에 대한 부담도 있어서 큰 상승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생각이다. 다만, 조정을 받았을 때는 다시 관심을 가져도 될 것이다. 또한, 언제라도 지수가 조정을 제대로 받고 상승할 때는 안정적 운용이 필요한 자금의 투입이 가능한 종목으로 기억해두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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